세계 최대 크기 빙산 두번째 남극 충돌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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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유럽우주국(ESA)은 17일 세계 최대인 빙산 'B-15A'의 두 번째 남극 충돌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에 전날 찍은 위성 사진도 게재했다.

사진은 길이 약 115㎞의 B-15A 빙산이 남극 대륙의 에이비에이터 글레시어 곶과 충돌하기 직전 모습이다.

넓이 2500㎢ 이상으로 알려진 B-15A 빙산은 유럽의 소국 룩셈부르크 크기와 비슷하다. 이 빙산이 남극 대륙에서 얼음 바다로 25㎞ 뻗은 에이비에이터 곶과 부딪치면 곶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남극의 지도가 바뀔 상황이다.

B-15A 빙산은 지난달 중순에도 드라갈스키 곶과 충돌해 곶의 3㎞ 정도가 잘라져 나갔다. B-15A 빙산은 해류의 흐름을 막고 바다에 새 얼음을 형성해 펭귄 등 야생동물의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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