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도 패션 … 군인들의 유쾌한 워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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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8월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군복패션쇼. [사진 누브티스]

“1조 시작!”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육군 제1보병사단(전진부대) 보수대대 체육관. 구령에 맞춰 전진부대 여군들이 두 명씩 걸었다. 하지만 군인 특유의 행진은 아니었다. 일부는 익숙하지 않은 듯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여군들은 이날 ‘모델 오디션’ 때문에 모였다. 누브티스는 22일 오후 5시 파주프리미엄아울렛에서 ‘군복 입은 것이 자랑스럽다’를 주제로 패션쇼를 연다. 기존 군복을 캐주얼하게 개량한 ‘패션 전투복’을 선보인다. 전진부대 협조로 진행되는 행사엔 부대 소속 여군과 남자 병사가 실제 모델로 나선다.

 군복 패션쇼는 지난달 초 강원도 철원에서 제3보병사단(백골부대) 장병과 함께 열린 바 있다. 19일 열린 오디션엔 전진부대 소속 여군 31명과 남자 병사 44명이 참가해 각각 14명, 25명이 모델로 최종 선발됐다. 여군은 중령부터 하사까지 계급이 다양하다. 부대 내 백선엽 문화관에서 열린 병사 오디션에서도 20대 초반 청년들이 마음껏 끼를 뽐냈다. 워킹·무술시범뿐 아니라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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