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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부작용 늘어, 안전한 면생리대 사용 여성 '대폭 늘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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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생리대의 부작용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다회용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성들이 부쩍 늘었다. 한 리서치 기관에서 18세 이후 50세 이전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면 생리대를 이용한다는 여성 사용자가 부쩍 늘어났다. 면으로 된 생리대를 개발한 한나패드(www.hannahpad.com) 장영민 대표는 “그 동안 여성들이 인식하지 못했던 일회용 생리대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최근 3년 간 면생리대의 매출이 120%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 동안 일회용 생리대는 여성 한 사람당 평균 1만 1000개 정도를 사용해 왔으며, 일회용 제품은 커버만 순면을 사용하는가 하면, 그 소재의 대부분은 석유화학물질 등으로 이루어진 까닭에 피부와 면역력 등이 약한 여성들에게는 피부질환이나 생리통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해왔다. 생리대로 인해 유발되는 질환들에는 질염과 생리통 악화 외에도 질건조증, 가려움증, 습진 등이 있다. 한국 여성민우회가 지난 2000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여성 10명 중 6명이 생리대 사용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들로 전문가들은 예민한 여성일수록 가급적 면 생리대를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실제 서울대 병원에서 20세 이상 50세 미만 여성을 대상으로 면 생리대에 따른 건강상의 변화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의 여성들이 건강상의 문제가 개선되었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친환경 면 생리대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어 면 생리대를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넓어졌다. 한나패드 장영민 대표는 “초기에는 세탁에 대한 두려움으로 면생리대 사용을 망설여 하던 분들이 많았는데, 몇 년 전부터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딸에게 선물하는 어머니들과 정보와 건강에 민감한 직장여성들의 소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면생리대의 품질과 디자인은 한국이 선두주자다. 국내 같은 경우, 남자친구들이 여자친구들에게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 하고 있으며, 일본, 미국, 호주 등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많은 여성들이 한국제품을 직접 주문하기도 하고 이로 인해 국가 간 수출상담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면생리대는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여 물속에 하루정도 담가두었다가 세탁기를 사용하면 편리한 세탁이 가능하다.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성들은, 이런 식으로 세탁만 잘 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수년 동안 깨끗하고 위생적인 면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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