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만든 MP3P, 인텔 포켓 콘서트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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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ee의 지난 기사들을 쭉 지켜본 독자라면 인텔(Intel)이라는 회사가 더 이상 CPU와 메인보드 칩셋 같은 PC의 주요 부품만 생산하는 업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이미 리뷰와 프리뷰로 소개한 바 있는 ‘Intel PLay''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쉽게 가지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과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현미경, 사운드 모퍼와 같은 다소 전문적인 소재를 완성도 높은 장난감화 함으로써 장난감에 있어서도 ’인텔 제품‘이라는 특징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었다. 즉, 흔히 하는 말로 ’인텔이 만들면 무언가 다르다‘라는 것을 PLay 시리즈를 통해 어느 정도 피력한 셈인데, 이러한 인텔에서 이번에는 MP3 플레이어를 시장에 내 놓았다.

사실 이미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MP3 플레이어 시장에 현 시점에서 새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따라서 제품이 굉장히 싸거나, 타사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탁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은 출시 자체에 의의를 두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만큼 성공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제품은 뭐니뭐니 해도 ‘인텔’이라는 확실한 이름 값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가격과 성능만 어느 정도 받쳐준다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제품의 성능과 특징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역시 인텔’이라는 호평과 ‘인텔의 실수’라는 식의 혹평으로 평가가 갈릴 수 있는 셈인데, 그럼 지금부터 인텔이 만든 휴대용 MP3 플레이어 ‘포켓 콘서트(Pocket Concert)’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해 보기로 하자.

제품의 스펙

모델명

포켓 콘서트(Pocket Concert)

제조사

Intel

메모리

128MB 기본 장착, 확장 불가능

무게

97g (배터리, 벨트 클립 제외)

크기

97 x 62 x 24 mm (W x H x D)

배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