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축구] 안양공고.현대고 결승 격돌

중앙일보

입력

금호고와 안양공고가 제34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패권을 놓고 맞붙는다.

안양공고는 13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기고 연장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현대고를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 대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간간이 비가 내린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은 현대고는 전반 16분 윤희호가 상대 문전 오른쪽을 파고 들어가 크로스패스한 볼을 안양고 골기퍼 신희훈이 쳐내자 김용태가 달려들면서 가볍게 차넣어 1-0으로 앞섰다.

안양공고는 선취골을 내준 뒤 추격전에 나섰지만 현대고의 저항에 막혀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 경기종료 직전 장신 공격수 김선우(193㎝)가 왼발슛으로동점골을 뽑았다.

연장 전.후반을 추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안양공고가 이겼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금호고가 김관호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우승팀 부평고를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합류했다.

부평고는 전반 9분 문전 혼전 중 편도은의 패스를 받은 김관호가 아크 정면에서 강슛, 선취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은 뒤 후반 23분 김덕렬이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3일 전적 △준결승 안양공고 1(1-0 0-1)1 현대고<승부차기 4-3> 금호고 2(1-0 1-0)0 부평고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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