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삼성화재, 현대차 세우고 첫 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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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올시즌 2관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올해 슈퍼리그 우승팀 삼성화재는 13일 수원에서 열린 배구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 남자부 최종 결승 1차전에서 현대자동차를 3 - 0(25 - 19, 25 - 18, 25 - 23)으로 완파, 서전을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슈퍼리그 챔피언 결정전 이후 대 현대자동차전 14연승을 이어갔고, 올해 1월 상무전 패배 이후 28연승을 거뒀다.

현대자동차는 중요한 고비에서 고질적인 집중력.조직력 부족으로 쉽게 무너졌다.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서브리시브 성공률에서 현대자동차는 59%로 삼성화재(75%)에 비해 훨씬 뒤졌고, 토스 성공률 30%를 기록한 세터 진창욱은 공격진에게 공을 정확히 배급하지 못했다.

또한 브라질 출신 라이트 공격수 길슨(16득점.2블로킹.2서비스 에이스)에게만 의존하는 공격 패턴은 삼성화재의 수비진에 통하지 못했다(스파이크 성공률 55%).

두 팀은 첫 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듯 접전을 벌였다. 1세트 13 - 13 동점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좌 · 우에서 신진식(16득점).김세진(13득점.3블로킹)이 번갈아가면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LG정유를 3 - 0(25 - 19, 25 - 17, 25 - 17)으로 제압하고 1승을 먼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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