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상수지 흑자 다섯달째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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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다섯달 연속 줄어들었다.

13일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4월에 비해 24.4%가 줄어든 8천7백76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등 세계 경제 둔화세로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수출상품의 수요가 줄어들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줄어든 반면 수입은 12.4% 늘어났기 때문이다. 무역흑자만 보면 지난해 4월보다 35%나 감소한 8천3백72억엔에 그쳤다.

한편 일본의 지역별 경상수지를 보면 지난해 아시아지역에 대한 일본의 흑자는 전년보다 32.2% 증가한 3조8천19억엔에 달했다.

반도체.컴퓨터부품 등의 동남아 수출이 늘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수출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에 대해 일본 무역의 아시아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홍수현 기자 shi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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