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 가뭄 성금 85%가 실제액수

중앙일보

입력

'060-700-1004번으로 전화 한통 걸면 가뭄 성금이 1천원씩' .

방송 3사와 한국통신이 자동응답서비스(ARS)를 이용해 모금 중인 가뭄 성금이 13일 오후 2시30분 현재 6억3천6백23만3천원을 넘었다.

ARS모금은 전화기만 들면 성금을 낼 수 있고 돈은 나중에 전화요금 고지서에 청구돼 간편한 모금수단으로 정착됐다. 하지만 TV화면에 표시된 집계액이 모두 성금으로 쌓이는 것은 아니다.

한통이 고객보호 차원에서 하루 한통화만 요금청구서에 청구되도록 했지만, 집계액은 하루 몇통화에 상관없이 모두 더하기 때문.

보통 집계액의 85% 정도가 실제 모금된 금액이다. 시민들이 낸 통화액은 한통이 7월분 고지서에 더해 8월에 사단법인 재해대책협의회에 전달한다. 이번 가뭄처럼 화급을 다투는 경우엔 재해대책협의회가 우선 농가에 돈을 주고, 나중에 한통으로부터 돈을 받는다.

한통측은 "보통 10%의 수수료를 떼는 다른 ARS와는 달리 '기부금' 으로 분류되는 가뭄성금은 전액을 재해대책협의회에 넘긴다" 고 설명했다.

최지영 기자 choij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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