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자들의 파업이 경제 회복을 위협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3일 보도했다.
AWSJ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비롯한 수많은 노동자들이 전국적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어 한국경제의 회복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대중 대통령이 불법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들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을 천명하고 있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한국경제는 악영향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WSJ는 또 제철, 화학, 교통 부문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들은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구조정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두 항공사를 통해 하루 20톤의 메모리 반도체와 전자제품을 수출하는 삼성전자의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는 파업의 장기화를 대비, 외국항공사를 이용하는 비상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고 AWSJ는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