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社, 유상증자후에 주가 큰폭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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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유상증자를 실시한 코스닥기업의 주가가 신규발행주식 등록후에도 큰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13일 올들어 유상증자를 실시해 추가등록일이 지난 14개 코스닥 등록기업의 주가추이를 조사한 결과 평균 18.5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코스닥 지수 대비 18.27% 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14개 종목 중 단 두 종목만이 소폭 하락해 코스닥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신천개발의 경우 추가등록주식이 거래되는 등록일 이후 무려 68.26%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해룡실리콘도 64.68%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유유산업 43.90%, 인피트론 32.48%, LG텔레콤 27.29%, 한성엘컴텍 17.23%, 대주산업 16.21%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크린크리에티브(4.68%), 마담포라(3.16%), 에이스일렉트라(1.91%), 솔빛미디어(1.49%), 일화모직공업(0.63%) 등도 소폭이나마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인디시스템과 장미디어의 경우 변경 등록후 각각 8.47%와 14.21%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대신증권 조사부 분석담당 최영준씨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장이 부진할 때는 보통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물량부담이 늘어 변경등록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올들어 분위기가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유상증자를 앞둔 다른 기업들의 주가동향및 투자자들의 참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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