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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의 스마트 노트 ② 웹툰 작가 정다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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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기 힘든 바질 대신 쌈채소를 오려 티라미스 케이크를 장식하고, 계량 컵 대신 밥그릇과 아빠 숟가락으로 재료의 양을 맞추는 얼렁뚱땅 요리 레시피가 있다. 토끼 캐릭터의 유머 넘치는 요리 도전기를 담은 인기 웹툰 ‘역전! 야매요리’가 그것이다. 그림과 실사가 함께 구성된 색다른 형식의 만화를 선보이고 있는 작가 정다정(22)씨에게 사진과 메모, 트렌드 체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스마트 노트는 없어서는 안 될 작업도구다.

글=하현정 기자 , 사진=장진영 기자

-‘역전! 야매요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10대 후반과 20대 초중반 여성들이 주독자층이다. 서툴지만 요리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번 완벽한 요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냉장고에 있는 재료 그대로, 주먹구구로 요리하는 과정을 보면서 ‘맞아, 내가 요리할 때도 저런데…’ 하며 고갤 끄덕이면서 보는 게 내 웹툰만의 매력이 아닌가 한다.”

-입시 준비생에서 웹툰 작가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웹툰 제목처럼 ‘인생 역전’일 수도 있겠다.

 “학벌과 스펙에 집착하는 학생들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끊임없이 경쟁하고 낙오하기를 불안해하면서 살고 싶지 않았다. 부산에서 외고를 다니다가 혼자 미국 미시간으로 건너 가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지난해 귀국해 입시 준비를 하던 중 블로그에 틈틈이 요리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네이버 웹툰 담당자의 눈에 띄게 됐다. 이후 웹툰을 제안받고 연재를 시작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우연히 웹툰 작가가 된 것이다. 인생 역전이라 할 수 있겠다. 요리도 역전에 가깝다. 실패하는 경우도 많지만 예상 외로 맛도 모양도 훌륭한 요리가 탄생되기도 한다. ‘역전’이라는 키워드를 내 인생에도 반영하고 싶었고 요리에도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정을 즐기면 된다. 즐겁게 실패하는 건 역전을 부르는 에너지를 가져다 준다.

작가 정다정(22)씨 [사진=장진영 기자]

-시즌에 꼭 맞는 요리에다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유머는 작품의 백미다.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고 어떻게 정리해두나.

 “유행어는 정말 우연하게 나온다. ‘소금을 소금소금~’ ‘후추를 후추후추~’처럼 독자들이 좋아하는 단어가 자주 나오기는 어렵다. 웹 서핑을 통해 트렌드를 접하고 유머 사이트도 들르고 요리 프로그램도 챙겨본다. 사회적 이슈나 연예계 소식, 각종 기념일 등도 스토리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마다 메모를 하는 편인데 최근엔 갤럭시 노트 10.1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한 화면에서 메모와 웹서핑·사진·동영상 등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스크린 기능은 나만의 ‘크리에이션 노트’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동영상을 보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S메모에 쓰거나, 메모한 아이디어를 이메일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해 편리하다.”

-작업 시 스마트 노트는 어떻게 활용하나.

 “갤럭시 노트 10.1은 웹툰을 구상하고 창조하는 단계에서 큰 도움이 된다. S펜이 특히 유용하다. 멀티스크린 화면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캡처해서 ‘드래그&드롭’을 통해 붙여넣고 크기와 위치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요리나 식재료 사진을 찍은 뒤 그 위에 S펜으로 메모를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편리하다. S노트에 있는 레시피 템플릿은 나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유용하다. 실제 연필을 쥔 듯한 그립감과 아날로그적인 필기감을 주는 S펜은 복잡한 채색 도구 없이도 크리에이티브한 표현이 가능하다. 펜 끝의 압력을 1024단계로 감지해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을 할 수도 있어 기본 드로잉을 할 때 활용한다. 포토샵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내장 돼있다는 점은 비주얼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반가운 소식이다.”

-아이디어 작업 외에는 스마트 노트를 어떻게 활용하나.

 “갤럭시 노트 10.1은 대화면인데다 멀티스크린 기능이 있어 1만 건이 넘는 댓글과 수십 통의 이메일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S펜을 이용해 S노트에 웹툰 캐릭터인 토끼를 그려서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SNS를 통해서 동료 선후배 웹툰 작가들과 교류하기도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10월 초에 ‘역전! 야매요리’가 책으로 출판된다. 지금까지 그렸던 그림을 지면용으로 다시 그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내 요리 스타일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치밀하게 계획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장기적인 계획은 그저 막연한 정도다. 음악에도 관심이 많고 사진에도 흥미가 있다.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도 꾼다. 지금 하고 싶은 것들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재능들이 한올 한올의 실이 돼 나중에는 나만의 예쁜 스웨터로 완성될 수 있다고 믿는다.”

갤럭시 노트 10.1의 추천 기능 >> ‘멀티스크린’과 ‘S펜’ 100% 활용하기

255.8mm 대화면 ‘멀티스크린’으로 자유로운 멀티태스킹을 즐길 수 있다. S노트·인터넷·폴라리스오피스·비디오 플레이어·이메일·갤러리 중 원하는 두 가지 작업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상단의 툴바를 S펜으로 눌러 이동하면 좌우 화면 위치가 변경된다. ‘S펜’을 이용하면 이미지 캡처와 첨부도 간단하게 끝난다. 멀티스크린으로 인터넷 창을 열고 원하는 페이지에서 S펜 버튼을 누른 상태로 화면을 길게 터치하면 화면이 캡처 되는 것이다. 캡처 화면에서 필요한 부분만 잘라낸 다음 S노트 화면으로 ‘드래그&드롭’하면 다양한 이미지가 삽입된 나만의 노트를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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