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죽일뻔한 샤론 스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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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부 시리즈'인 셈인가. 세 쌍의 스타 커플 이야기를 묶었다. 황당한 일, 부러운 일 그리고 가슴아픈 일까지.

우선 남편을 '공룡밥'으로 만들 뻔한 샤론 스톤 이야기. 스톤에게 이끌려 지난 주말 로스앤젤레스 동물원에 놀러갔던 필 브론스타인은 2m가 넘는 코모도 왕도마뱀의 습격을 받아 발가락과 아킬레스건을 물어 뜯겼다. 동물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스톤이 마련한 특별 견학에서 황당한 일을 당한 것이다.

동물원 조련사가 곁에 있어 곧바로 왕도마뱀을 떼어 놨지만 파충류의 무시무시한 이빨은 금새 주변을 피로 물들였다고. 불행 중 다행인지 엄지 발가락이 으깨진 것으로 끝났지만 스톤은 주말 내내 병실을 지켜야 했다.

공교롭게도 사고가 났을 때 브론스타인은 맨발이었다. 하얀 색 테니스화를 신고 있던 그에게 조련사가 하얀 쥐를 먹는 왕도마뱀이 식사로 착각할지 모른다며 신발을 벗게 했던 것이다. 동물원측은 이 왕도마뱀이 평소에는 지극히 얌전하다고 밝혔는데 그럼 브론스타인의 발이 지나치게 먹음직스러웠던 것일까?

참고로 코모도 왕도마뱀은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섬이 원산지이며 몸 길이가 최대 3.5m에 이른다.

007 피어스 브로스넌 결혼

매번 애인을 갈아치우는 바람둥이 007 제임스 본드가 결혼을 한다? 이언 플레밍의 원작에 나오는 스파이는 철저한 독신주의자지만 그 역할을 맡은 배우까지 그럴 필요는 없으니까..

49세의 홀아비 브로스넌은 8월 4일 킬리 셰이 스미스(36)와 아일랜드의 로만 카톨릭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 조촐하다고? 물론 연회는 전세계 50대 호텔중 하나로 알려진 애쉬포드 캐슬에서 화려하게 치러진다.

만에 하나 예식에 초대받더라도 카메라는 두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브로스넌이 한 잡지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고 결혼식 장면을 독점 촬영하도록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꼭 그런 소중한 날까지 돈을 받고 팔아야 할까?

결혼 반지 도난당한 코트니 러브

영화 '24 Hours' 촬영차 캐나다 뱅쿠버에 머물고 있는 코트니 러브가 10만 달러 어치의 보석들을 도난 당했다. 이중엔 전 남편 커트 코베인에게 받은 결혼 반지가 포함돼 있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록그룹 '니르바나'를 이끌었던 커트 코베인은 94년 자살했다.

어떤 도둑인지 러브가 남편을 잃은 후 만난 새 애인으로부터 받은 선물과 딸의 장난감까지 쓸어가 그녀를 속상하게 만들었다고. 러브는 불과 한달 전 과로 탓에 유산을 하기도 했으니 아무래도 굿이라도 한 판 해야할 모양이다.

▶ 지난 기사들

  • "벗어" VS "못 벗어"

  • 샤론 스톤 '원초적 본능2' 고소 등

  • 톰 크루즈 동성연애 섹스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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