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레인저스 '마이너리그는 달라요'

중앙일보

입력

올 시즌 무너진 투수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레인저스는 얼마전 마이너리그로부터 답답한 가슴을 뻥뚤리도록 만드는 낭보를 접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싱글 A 플로리다 스테이트리그의 포트 샬롯 레인저스의 투수 닉 레길리오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경기에서 퍼펙트 경기를 연출하며 멋진 피날레를 장식한 것이다.

우완투수인 그가 이날 상대한 팀은 몬트리올 엑스포스 산하의 주피터 헤머헤드. 레길리오는 이날 헤머헤드의 27명의 타자를 맞아 삼진 9개와 외야플라이 2개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를 내야땅볼아웃으로 처리하는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총 110개의 공을 던지며 따낸 레길리오의 퍼펙트는 1975년 6월5일 탬파 소속의 마르크 봄바드가 레이크랜드를 상대로 퍼펙트를 기록한 이후 플로리다 스테이트리그 역사상 첫번째 기록이다.

싱글 A 2년차인 그는 이날의 퍼펙트로 6승2패 방어율 1.55의 성적으로 시즌을 끝냈다. 리그의 웨스트 올스타팀에 선정된 레길리오는 오는 16일 포트 마이어스에서 펼쳐지는 싱글 A 올스타 경기에 출전한 후, 더블 A 툴사로 향한다.

한편, 툴사 소속의 앤디 프랫도 지난 4월13일 아칸사스를 상대로 7이닝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빅리그의 선배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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