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루만에 반등…8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12일 코스닥시장이 하루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시장의 등락보다는 14일의 선물.옵션만기와 하이닉스.대우차 등 구조조정 진척 등에 더욱 큰 장세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주후반 집중된 변동요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로 일관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15일간의 순매도 행진을 마치고 소폭이나마 매수우위로 돌아선 것이 장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수는 장중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전일보다 0.60포인트 오른 80.12로 마감됐다.

뉴욕증시의 기술주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터넷.보안.네트워크 등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승장을 떠받쳤다. 하반기 중국 특수가 예상되는 단말기 관련주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동일기연이 가격제한 폭에 오르고 쎄라텍이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휴대폰 전자파규제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전자파 관련주가 급등했다.

국순당과 좋은사람들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에 도달했고 경영권 매각 기대감 고조되고 있는 현대정보기술도 이틀째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억과 2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1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3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교보증권 최성호 과장은 "코스닥이 선물.옵션만기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는 이유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방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소극적인 단기매매로 임하면서 틈새시장을 노려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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