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업종 강세는 구조조정 덕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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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즌을 맞아 음식료 업종이 계절특수를 누리고 있다.

음식료업종은 11일 급락장이 펼쳐진 가운데서도 연속 3일째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5월 이후부터는 18.0%의 지수상승률을 기록, 종합지수 상승률 4.2%의 6배 이상이나 된다.

이 업종의 강세요인은 계절적 특수외에 ▶환율 안정에 따른 원재료 수입단가 절감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내수 관련주로의 부각 등이 꼽히고 있으나 성공적인 구조조정이 더욱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증권 이윤경 연구원은 "음식료업종의 주가강세는 업황호조, 경기관련 내수우량주 측면 외에 구조조정의 관점에서 해석해야 된다" 며 "음식료업체 상당수가 비핵심 사업부문 매각, 계열분리 등을 폭넓게 이행했거나 진행 중" 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구조조정의 효과가 수익성 향상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음식료업체의 주가는 향후에도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음식료업체와 구조조정 진행사항

▶동양제과 = 그룹 계열분리 마무리, 엔터테인먼트 등 핵심사업 집중투자

▶제일제당 = 드림라인 사업조정, 보유자산 처분

▶롯데칠성 = 제일제당 게토레이 음료 사업부문 인수

▶롯데제과.롯데삼강 = 그룹내 빙과부문 합병 및 신동방 인수 가능성 제기

▶두산 = OB맥주 지분 등 유가증가권 매각.비핵심 사업부문 구조조정 추진

김용석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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