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 고르는 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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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가지의 디지털 카메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성능과 가격도 가지 가지다. 어떤 카메라를 골라야 후회하지 않을까. 살 때는 어떤 부분을 살펴봐야 하나. 또 사양표는 어떻게 보나. 이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아둬야 자신에게 맞는 카메라를 고를 수 있다.

◇ 가격=디지털카메라의 가격은 10만원 안쪽에서부터 1천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가격은 해상도를 나타내는 화소 수에 따라 달라진다. CCD는 디지털 카메라에서 필름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다. CCD의 화소 수와 함께 CCD의 크기가 크면 단위 면적당 받아들일 수 있는 광량이 많아진다.

그래서 보다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화소가 크다고 무조건 좋은 제품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엽서 사이즈 정도의 사진을 원한다면 1백만 화소로도 괜찮은 화질을 얻을 수 있다.

2백만 화소로도 A4 사이즈 정도의 사진은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수동 기능을 많이 원한다면 화소 수가 조금 적더라도 2백만 화소 급에서 수동 기능이 많이 지원되는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 렌즈=무엇보다 렌즈 밝기가 어느 정도인지 스팩을 볼 때 꼭 확인해야 한다. 렌즈에는 F2.0.F2.8과 같이 적혀 있다.

렌즈의 밝기를 나타낸다. 렌즈가 밝으면 광량이 적은(어두운) 곳에서도 보다 쉽게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렌즈 구경이 크면 빛이 많이 들어와 그만큼 쉽게 촬영할 수 있다. 또 줌 기능도 중요하다. 광학 줌을 지원하는 카메라를 사용하면 촬영시 움직이지 않아도 돼 훨씬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다.

◇ 저장 매체와 전송속도=소니는 저장매체로 자체적인 메모리인 메모리 스틱을 사용한다. 그래서 논외로 치자.

컴팩트플래시와 스마트미디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면 컴팩트 플래시를 사용하는 제품을 쓰는 게 좋다.

스마트 미디어는 안정성과 내구성 측면에서 컴팩트 플래쉬보다 떨어진다.

물론 저장속도는 좀 더 빠른 편이다. 작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 미디어의 최고 용량은 64MB인데 반해 컴팩트 플래시는 128MB가 일반화되어 있다.

컴팩트 플래시 타입 슬롯을 채용한 제품들에서는 자그마치 1GB의 용량을 지닌 마이크로드라이브를 사용할 수도 있다.

◇ 전송방식=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카메라에서는 USB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제품에서는 아직도 시리얼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시리얼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진 한 장을 전송하는데도 20분 가량이 소요된다.

그래서 반드시 별도의 카드 리더기를 구입해야한다. 일부 제품에서는 USB가 지원돼도 케이블이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 배터리=필름 카메라에서는 1년에 한번 정도 배터리를 교환해 준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1시간에서 2시간 사이에 배터리를 갈아주어야 한다.

그래서 어떤 배터리를 사용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카메라에 따라 기본적으로 충전용 배터리를 제공하는 카메라와 그렇지 않은 카메라가 있다. 아무리 저장 매체가 훌륭해도 배터리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배터리를 제공하지 않는 카메라를 구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충전지와 충전기를 구입해야 한다. 그래서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때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제공〓삼성테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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