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방 찾는 젊은 매니어 는다

중앙일보

입력

국내에 DVD방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봄이다.

서울 신촌에 스타맥스(비디오 제작.유통업체) 가 처음 문을 열었다. 그 후 비디오방과 겸업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 현재는 전국에 1백여개소가 개업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스타맥스는 신촌점 개장 후 서울 건국대 앞.수원.춘천.대전에도 DVD방을 개설했다. 또 마기클럽도 서울 대학로.부산.광주 등 5 곳에 DVD방을 열고 있다. DVD존도 전국 5 곳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군소업체들도 프랜차이즈 형태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DVD방 개설에는 3억여 원 정도가 든다. 60여 평의 공간에 15개 관을 만들 수 있다.

관람료는 1만1천 원 정도다. DVD방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화질로 생동감 있는 영상을 즐기려는 젊은 매니어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DVD타이틀의 가격이 싼 것도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 영화사가 만든 비디오 테이프의 가격은 개당 2만7천5백원 선이다. 이에 비해 DVD타이틀은 2만6천원 선이다.

DVD시스템을 도입하는 노래방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DVD메이커들은 이에 따라 DVD방이나 노래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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