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분양 온라인 청약비중 갈수록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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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은행을 찾아가기 보다 전화 자동응답서비스(ARS)나 인터넷으로 아파트 청약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1일 주택은행 청약정보팀이 지난해 서울시 1차 동시분양에서부터 올해 4차 동시분양까지 청약접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청약자 20만4천478명 가운데 3.75%인 7천668명이 ARS나 인터넷을 통해 청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4차 동시분양까지 온라인을 통한 청약률은 5.47%로 지난해 전체 3.54%보다 1.93%포인트 높아졌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2.44%와 비교하면 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 청약자 6천344명 가운데 ARS를 이용한 사람이 3천960명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2천384명)보다 많았지만 올해는 인터넷을 통한 청약자(734명)가 오히려 ARS(590명)를 앞질렀다.

주택은행은 자사 청약통장 1, 2순위 가입자 가운데 인터넷 뱅킹을 신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2월 ARS, 지난해 3월 인터넷 청약접수 서비스를 각각 시작했다.

청약정보팀 관계자는 "온라인 청약접수를 하면 굳이 은행에 가지 않더라도 분양정보에서부터 접수결과, 당첨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면서 "아직홍보가 잘 안 돼있고 청약자들이 인터넷에 익숙치 못해 이용률이 낮은 편이지만 점차 온라인, 특히 인터넷 청약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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