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형 고급 TV, 특별소비세 인하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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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는 벽걸이형 고급 TV인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TV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10일 "최근 전자업계가 사장단 간담회에서 현재 15%인 PDP TV에 대한 특별소비세 부담을 완화해 달라고 건의해 왔다" 면서 "관계 부처와 협의해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제품에 대한 특소세 세율을 인하할 필요성은 있는데 다른 품목과의 형평성이 문제" 라며 "PDP TV가 박막액정표시장치(LCD)와 함께 반도체 이후의 차세대 수출 전략 품목이라는 점을 감안해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 고 덧붙였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최근 모임을 갖고 PDP TV의 특소세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으로 잠정세율을 적용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잠정세율을 적용할 경우 처음 4년 동안은 1.5%, 5년째 6.0%, 6년째 10.5%, 7년째부터 15%가 돼 6년 동안 특소세 부담이 줄어든다. 1천만원대인 제품의 출고가격은 첫 4년간 1백만원 정도 낮아지는 효과를 낸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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