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결승전 불참 나카타 소속팀서 벤치 신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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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결승전까지 불참하며 소속팀인 AS 로마의 정규리그 우승을 함께 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떠난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가 10일(한국시간) 벌어진 AS 로마-나폴리전에 출전하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이날 2 - 2 무승부로 승점 72에 그친 AS 로마는 우승 확정은커녕 오히려 2위 유벤투스(승점70)의 추격을 받게 됐다. AS 로마는 17일의 시즌 최종전에서 꼭 승리해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몰렸고 대표팀 경기마저 포기하고 날아온 나카타의 모양새는 우습게 됐다.

총 31골 경기당 1.94골

○…이번 대회는 16경기에서 31골이 터져 경기당 1.94골로 집계. 개인별로는 두 골을 넣은 선수가 7명, 한 골이 17명이었다. 팀별로는 12골을 넣은 프랑스가 최다득점, 8골을 먹은 멕시코가 최다실점을 기록했다.

佛 리자라쥐 "올 3관왕"

○…1998년 월드컵에 이어 2000년 유럽선수권과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휩쓸어 '트리플 크라운(3관왕)' 을 거머쥔 프랑스팀에 또 다른 3관왕이 탄생해 화제. 주인공은 수비수 빅상트 리자라쥐(바이에른 뮌헨). 그는 소속팀 뮌헨이 올시즌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안아 이미 2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엔 클럽 대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해 올시즌에만 3관왕에 오른 것.

佛, 브라질과 격차 더 벌려

○… '거인들의 전투(Battle of the giants)' 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세계 1, 2위 프랑스와 브라질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경쟁은 결국 프랑스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 직전 7백96점(프랑스)과 7백94점(브라질)이었던 순위 스코어는 프랑스가 호주에 패한 뒤 역전되기도 했지만 대회 직후 프랑스 8백13점, 브라질 7백96점으로 집계돼 격차가 17점으로 더 벌어졌다.

후임감독 스콜라리 유력

○…브라질 에메르손 레앙 감독이 귀국일인 13일(한국시간) 해임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라디오방송인 CBN은 11일 "브라질축구협회(CBF)의 믿을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컨페더레이션스컵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레앙 감독을 경질할 것이 확실하다" 고 보도했다는 것. 이미 브라질 언론들은 레앙의 후임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작했으며 브라질 리그 크루제리오팀의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가장 유력한 차기 감독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대표팀이 출발하기 전 CBF 회장으로부터 이번 대회는 중요하지 않으니 그냥 하라는 말을 들었다" 는 레앙 감독의 말을 인용, 경질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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