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미 HP, 1천만불 규모 벤처펀드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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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표문수.表文洙)은 미국의 휴렛패커드(HP, 대표 칼리 피오리나)와 공동으로 무선인터넷 분야에 대한 투자를 위해 1천만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표문수 SK텔레콤 사장과 최준근(崔埈根) 한국HP 사장은 이날 낮 12시 SK텔레콤 본사 35층 회의실에서 조인트 벤처펀드 설립 조인식을 갖고 계약서를 교환했다.

SK텔레콤과 미 HP가 각각 500만 달러를 출자해 조성된 이 펀드는 양사가 추진중인 모바일 지불서비스, 위치정보서비스 등의 무선인터넷 분야에 전략적으로 필요한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전문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및 지원사업을 하게 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양사는 또 이 펀드를 활용, 국내 무선인터넷 전문벤처들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공동 기술개발 및 테스트, 마케팅 활동 등 추가적인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인트 벤처펀드 설립은 SK텔레콤 및 HP가 무선통신, 무선인터넷 솔루션 및 서비스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강점들을 결합해 신규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공동 연구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표 사장은 지난 2월 미국 팔로 알토의 HP 본사를 방문, 칼리 피오리나회장과 만나 조인트 벤처펀드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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