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선 벅찬 창업, 지원기관 손 잡으면 쉬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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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기업인대상에서 충남도지사 표창을 받은 충남테크노파크 장명재 연구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장원철) 장명재(34·사진) 연구원이 제19회 충남도기업인대상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해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충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장 연구원은 그동안 컨텍센터사업 및 기술경영지원 통합플랫폼 시스템운영 등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지역 기업들의 발전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장 연구원은 청년 CEO500 프로젝트사업 운영, 차세대 무선통신 국내외 마케팅 지원사업 등에 주력하며 충남테크노파크의 핵심 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장 연구원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글·사진=최진섭 기자

- 충남테크노파크가 기업지원기관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충남테크노파크는 1999년 설립 당시부터 다양한 산학연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핵심으로는 지역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벤처기업들이 기술도약과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 전문인력 양성, 장비 지원, 기술거래 등 충남지역 및 국가 산업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제19회 충남도기업인대상 시상식에서 충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소감 한마디.

 “이번 수상은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의 발전과 성공을 돕는 기업지원기관단체의 근로자로 상을 받게 됐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매사에 성실하게 일하는 많은 선후배들에게는 조금 민망한 생각도 든다. 하지만 더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중소·벤처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가.

“2008년 충남테크노파크에 입사한 이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역에 분포돼 있는 지역산업자원을 조사해 DB를 구축하는 사업, 지식서비스산업과 제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지식서비스산업지원사업, 지역의 예비창업자를 발굴하는 청년 CEO500 프로젝트 사업, 기업지원을 위한 one-stop서비스인 컨택센터사업, 기업의 성정단계에 따른 맞춤형지원을 위한 창업 후 보육사업 등으로 지난 4년간 정말 바쁘게 움직였다. 이렇듯 충남테크노파크는 지역의 중소벤처기업의 육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발전을 위한 산업발굴 기획,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교육 협력 등 지역혁신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왔다. 지금은 경영기획실에서 재단 업무시스템과 대외협력 등을 맡고 있다.”

- 충남테크노파크만의 차별화된 기업지원시책이 있다면.

“창업보육시스템과 컨택센터, 충남테크비즈존을 언급하고 싶다. 지역 대학과 함께 하는 창업보육시스템은 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개발에서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 과정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 하나의 차별화 전략은 충남테크노파크가 전국 처음으로 도입해 전국으로 확산시킨 컨택센터다. 컨택센터는 전국 테크노파크 모범 우수사례로 전국에 전파 되고 있다. 컨텍센터에서는 기업 지원 및 육성 창구를 단일화 해 수요자인 기술기반 중소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자금, 마케팅, 인허가 문제 등 창업 초보자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적기에 해소해 주는 것이다. 또 기업육성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파트너(전문위원)들이 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형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혁신자원도 매칭해 주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천안아산 KTX역사 내에 충남테크비즈존을 구축해 산·학·연·관의 유효정보를 한곳에 모아 이를 전파·확산하고, 핵심기능간 연계를 통해 충남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직접 운영했던 청년 CEO500 프로젝트사업은 무엇인가.

 “청년 CEO500 사업은 우수기술 및 아이디어를 보유한 지역의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실제 창업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또 실제 창업을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의 밑거름을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목적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했다.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창업을 하기가 힘든데 이 사업을 통해 예비 창업가들이 실제 제품화에 성공해 창업까지 갈 수 있도록, 창업컨설팅, 교육, 제품화 지원 등 창업에 있어 어려운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 마지막으로 젊은 예비창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창업에 도전하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기업지원기관이 있다. 대학교 창업보육센터·중소기업청·소상공인지원센터·테크노파크 등 이러한 기관에 꼭 한번 방문해 보길 권한다. 혼자 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일이지만 기업지원기관의 손을 잡으면 창업의 꿈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꿈을 갖고 그 꿈에 노력을 더한다면 꿈은 이뤄지리라 생각한다. 예비창업자들이 한국의 성장 동력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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