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제한된 상승장 불가피

중앙일보

입력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제한된 강세장을 보일 전망이다.

온라인 외환전문사 딜넷은 11일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나 역외시장에서의 강세로 보아서는 상승이 예상되나 AIG나 하이닉스 반도체 DR발행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어 레벨만 한단계 높아진 제한된 상승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일본의 1분기 실질 GDP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2% 성장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121엔대에 재진입할 정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경제에 대한 새로운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이번 주 엔화는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 엔.달러 환율은 119-122엔에서 거래될 전망.

지난 주초까지만 하더라도 거래자들은 유로를 적극적으로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 엔화는 달러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었다. 하지만 일본 경제지표들이 경기 악화를 예고할 우려 등으로 엔화매도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난 8일 밤 역외선물환시장 (NDF)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상승 (엔 약세) 영향을 받으며 1290원대로 올라섰다. 엔.달러 환율이 120.5엔 이상으로 상승하며 1280원 후반에서 거래를 시작, 121엔선으로 추가 상승하자 1292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1291/1293원에 거래를 마쳤다. 8일 국내 외환시장 종가는 1284.70원이었다. 오늘의 예상거래 범위는 1, 285-1, 295원.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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