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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웃집 아저씨' 숨진 청주 20대女에 성폭행 흔적 발견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JTBC 캡처]

  이웃집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통영의 김점덕 사건,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웃집 아저씨의 성폭행 살인사건이 또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후 2시쯤 충북 청주시 한 건물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모(25ㆍ여)씨에게서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3일 이 여성의 이웃집 40대 남성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유력한 단서를 확보, 신병 확보에 나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은 질식이며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다. 저항할 때 난 것으로 보이는 상처도 양 손에 있다"는 부검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14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성폭행 살인 용의자는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사는 곽모(46)씨로 범행 후 자신의 내연녀에게 ”여자를 목졸라 죽였다“고 말하고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곽씨가 평소 나쁜 행동을 하던 사람이 전혀 아니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JTBC는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곽씨는 2004년 7월 친딸과 내연녀의 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후 G씨는 경찰의 '성범죄 우범자’ 관리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곽씨는 대구에서 생활하다 3년 전 현재의 내연녀를 만나 청주에서 살림을 차린 뒤 건설현장에서 노동일을 하며 생활해 왔다. 경찰은 곽씨의 집에서 범행 당시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옷과 장갑을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행방이 묘연한 G씨가 자살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기동대를 동원해 인근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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