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페이스북, 2년을 태워버렸다” 혹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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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사진=AP]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2년간 페이스북의 부진에 대해 “2년을 태워버렸다(burned two years)고 혹평하며 강도 높은 혁신을 약속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저커버그는 “구글이나 애플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직접 가는 앱을 만들지 않고, 모바일 웹기술 기반으로 페이스북을 운영한 것이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로, 정말 뼈아프다(really painful)”고 밝히며 “우리는 모바일 회사다. 앞으로는 모바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또 최근 모바일 사진 앱 기술을 가진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과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자연스레 합병이 됐다”면서 “하지만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편입시키거나 자체 스마트폰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최근 주가 하락세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기업공개(IPO) 당시 38달러로 시작한 페이스북의 주가는 11일 19.43달러를 기록했다, 12일 20달러 선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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