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재해의 대부분이 추락.낙하.붕괴 등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나 여전히 '재래형' 재해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4일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사망한 4백55명의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 47.5%인 2백16명이 추락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건축자재물 등의 낙하로 사망한 60명과 붕괴로 인해 사망한 45명까지 포함하면 반복적.재래형 재해로 사망한 경우가 전체의 70.6%인 3백21명이나 됐다.
이와 함께 감전이 53명(11.6%), 기계.기구에 깔린 경우가 44명(9.7%), 질식사고 10명(2.2%), 화재.폭발사고 9명(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사 종류별로는 아파트.빌딩 등 일반 건축공사가 41.9%인 1백91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교량건설 현장에서 사망한 경우도 47명(10.3%)이나 됐다.
재해가 발생한 원인물별로는 작업발판.비계 등 가설 건축물로 인한 사망 재해자수가 1백95명(42.9%)으로 가장 많았다.
강찬수 기자 envir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