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짜 VIP는 심평원 직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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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실장이 병원 환자로 입원하는 장면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병원 내 원무실장이 “심평원 관계자다. 잘 봐달라”고 교수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잘명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극중 병원인 ‘세중병원’에 보건복지부 감사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심사를 담당하는 심평원 급여실장이 환자로 입원하게 된 상황이었다. 골든타임은 병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 의료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드라마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시청자들은 “심평원 관련 내용이 나오니 통쾌하면서도 씁쓸하다”, “심평원 실세가 병원 오니 잘 부탁한다는 장면도 나오는데 까발릴 건 다 까발리고 있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골든타임에서는 앞서 중증외상환자를 살리기 위해 혈소판을 추가로 제공하는 과정에서 병원 보험심사팀 직원이 “심평원에서 삭감된다”며 혈소판 제공을 거부해 논란이 일었다. 의사들은 “불합리한 삭감문제를 잘 꼬집었다”며 통쾌해 했지만 심평원은 “사실과 다르다. 막무가내로 삭감하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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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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