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문, 인터넷 이용방법ㆍ편리성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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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가 최근 인터넷에 대해 상세히 소개, 관심을 끌었다.

청년전위 최근호(5.12)는 상식란을 통해 `인터네트(INTERNET)''란 "한 마디로 말하면 세계적인 콤퓨터(컴퓨터) 통신망이라는 뜻"이라고 밝히고 인터넷의 이용방법과편리성 등을 소개했다.

청년전위는 "지금 세계적으로 일반 콤퓨터들을 제외하고도 약 2억5천만대 이상의 개인콤퓨터들이 이용되고 있다"면서 이것들을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하여 자료통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바로 인터넷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의 통신방법은 "전화번호만 알면 어느 나라의 그 누구와도 통화할 수 있는 국제전화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인터네트를 이용하면 사무실이나 집에 앉아서도 세계의 모든 콤퓨터들과 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세계의 어느 곳에나 순식간에 `편지''(e-메일)를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문헌조사를 할 수 있고 방대한 양의 계산을 빨리 진행할 수 있는 초대형컴퓨터와 연결시켜 그 계산결과를 자기의 컴퓨터에 보내 오도록할 수 있다면서 이외에도 "콤퓨터를 통한 회의(전자회의라고 한다), 영상 및 소리(음성)전송 등 편리한 이용방식이 많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보통 WINDOWS 3.1이나 WINDOWS 95를 쓸 수 있는 콤퓨터이면 인터네트를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올들어 `21세기는 정보산업의 시대''라는 인식아래 컴퓨터 교육을 크게강화하고 있으며 내부용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데이터 서비스망인 `광명''을 지난 97년에 구축, 최근들어 그 규모가 확대돼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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