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일본개봉 첫주 관객 10만여명 몰려

중앙일보

입력

'공동경비구역 JSA' 가 지난 주말 일본 전국 2백50개 영화관에서 개봉해 일부 극장에서 표가 매진되는 등 흥행면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일본 배급을 맡은 시네콰논은 " '…JSA' 가 개봉 첫 주말 이틀 동안 10만6천명(일본 전국) 의 관객을 동원했다" 고 밝혔다.

'쉬리' 가 첫 주말 36개관에서 개봉해 3만8천여명의 관객을 모은 점을 감안하면 좌석 점유율은 좀 낮지만 관객 수는 두 배 이상 늘었다.

또 일본 영화전문사이트 에이가 닷컴(http://www.eiga.com)은 '…JSA' 가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의 '호타루' 에 이어 박스 오피스 2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했다. 에이가 닷컴의 집계는 도쿄의 주요 극장 5개를 표본으로 한 조사다.

개봉 첫날 주연 배우 송강호가 무대 인사를 한 도쿄 스카라자극장엔 오전부터 관객이 몰리기 시작, 좌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30여개 언론사 5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베스트셀러 소설 '철도원' 의 작가 아사다 지로는 이 영화를 보고 "지적인 구성과 영상미, 그리고 장엄한 주제 의식은 관객들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고 평했다.

할리우드 영화에 버금가는 개봉관수, 1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 그리고 주연 배우들의 잇단 언론 인터뷰 등으로 개봉전부터 일본 내에서 큰 화제를 모은 '…JSA' 는 앞으로 극장 수를 30개 정도 더 늘려 6주 이상 상영할 계획이어서 1백만명 동원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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