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유명해지고 싶어요"

중앙일보

입력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10여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1억4천만장의 앨범을 판매한 팝계의 수퍼 스타. 그런데 유명해지고 싶다니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냐고? 낸들 어찌 알겠는가. 아직도 뭐가 부족한지 최근 소닉넷과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말했다.

"내가 영화를 찍게 된 이유는, 아직 내가 별로 유명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왠지 조금 감정이 상하지만 어쨌든 그녀는 8월 개봉하는 '글리터(Glitter)'로 스크린에 처음 데뷔한다. 영화 스토리 자체가 그녀를 연상시킨다.

캐리가 맡은 영화 속 주인공 '빌리'는 고아 소녀로 불우한 생활을 하다 음반 업계의 거물을 만나 일약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실제로 그녀는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 자주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러나 캐리는 영화가 자서전적인 이야기로 비치기를 바라지 않는다. 영화 속 주인공과 자신은 여러가지 면에서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나리오 작가에 따르면 캐리의 삶이 훨씬 더 극적이었다. 그녀가 성공하기까지 겪은 우여곡절은 지나치게 드라마틱해서 오히려 현실감이 없다는 것이다. 관객들에게 사실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좀 더 약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이에대해 캐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 동안 겪을 중요한 일들을 나는 12살 이전에 경험했다"고 말했다.

영화의 제목은 당초 '올 댓 글리터스(All that glitters)'이었는데 최근 '글리터'로 바꿨다. '올 댓 글리터스'가 '낫 골드(not gold)'로 드러날까봐 걱정해서인가(학교 다닐 때 배운 영어 숙어 있지 않은가. '반짝이는 모든 것이 금은 아니다(All that glitters are not gold)'라고).

아무튼 가수가 아닌 배우로써 캐리는 그동안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많은 면들을 드러낼 것이라고 하는데. 그녀의 바램대로 좀 더 유명해질 수 있을지는 기다려 봐야 알 일이다.

▶ 지난 기사들

  • 파멜라 앤더슨 섹스 테잎 2탄 공개불가

  • 무대 떠나는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

  • 성룡, 홍콩 영화 사상 최대작 만든다

    시리즈 전체 리스트 보기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