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마르티네스, 무시나에 멋진 설욕

중앙일보

입력

'두번의 실패는 없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7승 1패)가 3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 13개를 뽑아내는 동안 4안타와 1볼넷만을 허용했다.

지난 25일 맞상대였던 마이크 무시나(5승 5패)와 재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마르티네스는 6일만에 멋진 설욕전을 펼쳤다. 지난 대결에서는 양선수가 각각 6피안타와 12삼진을 기록하는 빡빡한 투수전 끝에 무시나가 2-1로 승리했다.

무시나도 이날 8이닝을 모두 소화하며 4안타와 3볼넷을 기록하고 11개의 삼진을 빼았으며 호투했지만, 3루수 스캇 브로셔스의 실책이 겹치는 가운데 3실점(2자책)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의 승리로 마르티네즈는 7승을 기록하게 되었고 방어율도 1.60에서 1.44로 더욱 낮아져 빅리그 전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했다.

또한 마르티네스는 팀과 자신의 양키스전 4연패를 모두 끊었다. 마르티네스는 양키스와의 지난 5경기에서 11실점 방어율 2.75로 선전했지만, 보스턴의 타선은 겨우 7점만을 뽑아주었다.

보스턴은 28승 22패를 기록해 양키스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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