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초대석] 서경석 신임 LG증권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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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답식 영업에서 벗어나 높은 수익을 올리는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겠습니다. "

지난달 26일 LG투자증권의 새로운 선장이 된 서경석(徐京錫)대표이사는 "매매중개 수수료의 수입비중을 올해 71%에서 2003년까지 60%로 낮추고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과 투자은행 업무를 강화하겠다" 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해외증권.사모M&A펀드.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또 20여개의 소형 영업소를 신설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자주 업그레이드해 10%대의 온라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徐사장은 "공격적인 경영으로 증권 중개업 시장점유율을 2003년까지 11%로 끌어올릴 방침" 이라며 "지난해 2천5백44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2003년에는 4천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리겠다" 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적자에 대해 3천8백17억원의 충당금을 쌓은 만큼 큰 부담은 없다" 면서 "양적으로는 증권영업의 외형확대를 꾀하고, 질적으로는 투자은행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 라고 말했다.

徐대표는 "투자은행은 위기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 면서 "종합금융에 몸 담았던 경험이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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