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국회서 몸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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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병호(段炳浩)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비정규직 차별철폐, 주 5일 근무제 도입, 모성보호법 등 각종 민생개혁법안의 조속한 국회처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던 중 국회 관계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소동은 민노총 지도부가 기자회견이 열리기로 한 국회 2층 로비에 현수막을 걸려다 이를 제지하던 국회 관계자들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빚어졌으며배종배 부위원장 등 지도부 3명이 건물 밖으로 쫓겨났다.

아울러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단 위원장 등 나머지 지도부 역시 국회 경비대에의해 강제로 본관 밖으로 밀려났다.

단 위원장 등 민노총 지도부 6명은 30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에게 노동관련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여야 총무가 모인 자리에서 잡아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 의장이 난색을 표시하자 면담후 의장 집무실에서 밤샘농성을 벌였다.(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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