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대체연료 사업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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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는 31일 서울샤프중공업과 대체연료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 산업설비의 기존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오리멀전(Orimulsion)'을 이용하는 에너지절감 공동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오리멀전은 발열량면에서 중유의 70%, 석탄의 115%로 연소성이 비교적 뛰어나고 열량대비 가격은 중유보다 44% 가량 저렴해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대체연료이다.

t당 가격은 중유가 200달러, 오리멀전이 80달러.

이번 업무협약으로 삼성에버랜드는 연료대체사업 전과정을 주관하고 서울샤프중공업은 오리멀젼 연료 대체 때 투입되는 탈황설비에 대한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에버랜드는 에너지절감사업 부문에서 작년에 54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으며 앞으로 일반건물, 산업시설, 산업공정 등 각 부문의 에너지 절감기술을 특화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오리멀전은 남미 오리노코강 유역에서 생산되는 천연 역청(Bitumentar)에 물과 계면활성제를 첨가해 혼합한 연료이며 매장량은 약 1천860억t으로 500MW 발전소 200기를 200년 동안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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