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자판 영업부문만 인수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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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GM)의 대우차인수협상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패키지 매각대상에 올라있는 대우자동차판매는 영업부문 양도로 매각이이뤄질 경우 대규모 인력감축은 물론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GM이 딜러(대리점)만 인수할 경우 직영점에서 신설 ‘GM-대우’생산차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껍데기만 남게돼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다고 31일 밝혔다.

대우자판은 대리점과 직영점 중심의 대우차 판매가 핵심사업부문으로 대리점과직영점 인력이 각각 4천500명에 달한다.

대우자판과 채권단에서는 지분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가져가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GM은 자산매입을 제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져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대우자판은 상장사이기때문에 핵심 자산을 매각할 경우 주총의결사항으로 소액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줄 수밖에 없어 채권단이 수용하더라도 최종 매듭이지어질 지는 불투명하다.

대우자판 지분구성은 대우차가 11.2%, 대우통신이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소액주주로 구성돼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자판 인수방식에 대한 GM측의 의사표명은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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