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매니저 몸에 폭탄 설치…2인조 은행강도에 미국 들썩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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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셰리프국 폭발물 제거반 요원이 5일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스트 LA지점 인근에서 폭발물을 제거하고 있다. [AP]

납치한 은행 매니저를 앞세운 2인조 은행 강도가 액수 미상의 돈을 훔쳐 달아났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2인조 남성이 4일 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매니저로 헌팅턴파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을 납치한 뒤 그의 몸에 사제폭탄을 설치했다.

이들은 이튿날인 5일 오전 8시30분쯤 매니저를 앞세우고 위티어와 애틀랜틱 불러바드 교차로 인근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스트 LA 지점에 도착했다. 매니저는 은행에 들어가 직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한 뒤 강도들이 시키는대로 금고를 열어 돈자루를 은행 밖으로 던졌고 범인들은 그대로 달아났다.

수사 당국은 약 한 시간 뒤 폭발물 제거반을 동원 매니저의 몸에 둘러진 폭탄을 제거한 뒤 폭파했다.

셰리프국은 매니저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으나 범인들이 스키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 외에 인종과 연령 등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 매니저의 근무지 또한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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