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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 휘돌아 청량사 산사음악회에 빠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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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중앙일보 독자위원회와 사회적기업 ㈜드림앤첼린지가 함께 만드는 세 번째 공정여행 일정이 잡혔습니다. 이번 여행은 천년고찰 장안사를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육지 속 섬 회룡포(사진)에서 시작됩니다.

독자초청 공정여행은 과거와 현재, 자연과 사람, 도시와 농촌,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이어가는 여행입니다. 어쩌면 산과 강, 들과 집들이 350도 휘돌아 흐르는 회룡포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과 닮았습니다. ‘배가 웃어야 입도 웃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육회비빔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발길은 안동으로 향합니다. 도산서원을 지나 병산서원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다음으론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의 배경이 됐던 ‘봉정사’를 갑니다. 봉정사는 창건한 ‘능인’ 스님이 종이로 만든 봉황을 날리니 실제로 봉황이 돼 하늘을 날다 머무른 곳이라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여행은 안동을 지나 봉화로 향하고 광삼김씨 예안파의 전통가옥 ‘군자마을’을 돌아보고 봉성장터에서 전승돼 왔다는 토속음식 봉성숯불갈비구이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이번 여행의 백미는 이제부터입니다. 청량산을 올라 청량사 산사음악회에 합류합니다. 깊은 산, 어느 순간 산사의 모든 불이 꺼지고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잠시 후 윤도현 밴드의 강렬한 비트가 군중을 집어 삼킵니다. 든든하게 배도 채웠으나 산이 떠나갈 듯 목청 높여 합창을 해 봅시다. 이번 여행도 공주대 서정호 교수가 문화해설로 재능기부를 합니다.

   장찬우 기자

공정여행 안내

일자 10월 6일(오전 9시 천안 출발)

자격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경비 6만원(식사제공)

신청 041-571-1599, 010-7587-4587

입금 기업은행 569-003583-04-068 ㈜드림앤첼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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