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 펀드에 분산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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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펀드로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다.

푸르덴셜 투자증권(대표이사 크리스토퍼 쿠퍼)이 지난 3월21일부터 발매한 '글로벌 부동산 증권 펀드'(WIP 하위 펀드)가 판매 12일 만인 지난 4월6일 1024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북아메리카.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전세계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과 부동산 투자회사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해외 펀드다. 가입 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며 선물환 계약을 통해 환헷징이 가능하다.

펀드 운용은 푸르덴셜 투자운용의 사업 본부이며 푸르덴셜 금융의 부동산 전문 운용 회사인 미국 소재 PREI(Prudential Real Estate Investors)가 맡고있다. PREI는 미국.유럽.아시아.라틴아메리카 등에서 국제 부동산 투자 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펀드는 기존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는 대체 투자 자산으로서 투자자들에게 국제적으로 분산 되어있는 부동산 투자 상품에 가입함으로써 위험은 낮추면서 수익을 추가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푸르덴셜 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또 일반 유가 증권 펀드와 같이 매일 매일 환매 신청이 가능하여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해외 부동산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은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를 맞아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으로 풀이된다.

PREI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크 할리 상무는 "부동산 관련 투자 부문은 그 중요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중요한 자산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부동산 증권이 자산의 분산 투자에 있어 매력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단지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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