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마니등 통신사들 여론조사란 마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누구든지 통신을 이용해 여론조사를 하세요. "

인터넷업체와 PC통신이 네티즌들을 위해 인터넷으로 사회 현안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업체인 심마니(http://www.simmani.com)는 최근 인터넷리서치 전문업체인 ''서베이클릭'' 과 함께 네티즌이 직접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여론광장'' 을 개설했다.

심마니 여론광장엔 정치.경제.문화 등 ''주제별 토론실'' , 10~40대까지 또래가 모일 수 있는 ''세대별 토론실'' 등 다양한 토론실과 함께 특정 주제에 대해 네티즌의 설문을 받을 수 있는 ''투표광장'' 코너가 개설돼 있다.

이 회사의 최연미 부장은 "최근 투표광장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호주제 폐지'' 등 38건에 대해 투표가 진행됐다" 면서 "네티즌이 정치.사회.문화적 현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직접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져 이런 서비스를 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인터넷 PC통신 업체인 넷츠고는 홈페이지(http://www.netsgo.com)의 ''네티즌 세상코너(go netizen)'' 에서 네티즌이 직접 여론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넷츠고는 "한 명의 네티즌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제안을 하고 두 명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3~7일간 ''온라인 폴'' 에 올려주고 있다" 면서 "이런 온라인 폴이 매일 5~6건 이상 올라온다" 고 말했다.

PC통신 천리안도 특정 회원들이 다른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하고 싶을 때 본인이 직접 설문을 올릴 수 있는 ''셀프 설문(go HIM)''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천리안사업부문장인 노순석 상무는 "최근엔 영화 ''친구'' 의 붐에 따라 ''당신에게 진정한 친구는 몇명인가'' 라는 설문이 진행됐었다" 면서 "매일 2~3건의 설문이 올라올 정도로 네티즌의 관심이 많다" 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