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인, 호주 전력선 인터넷 사업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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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선통신 벤처기업인 ㈜젤라인은 최근 호주 전력회사 GSE(Great Southern Energy)사와 호주내 전력선 인터넷 사업에 대한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젤라인과 GSE는 이에 따라 올해말까지 리튼(Leeton), 모루야(Moruya) 퀜베?Queanbeyan), 크루크웰(Crookwell) 등 호주내 4개 지역에서 한 지역당 20가구씩 총 80가구를 대상으로 전력선 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젤라인과 GSE는 내년 3월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한 뒤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호주전역과 뉴질랜드로 전력선 인터넷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젤라인의 이기원 사장은 "호주에서의 전력선 인터넷 사업은 그동안 기술개발 수준에 머물렀던 전력선 통신 기술이 상용화로 진입하는 첫단계가 될 것"이라며 "전력선 통신이 전화선, 무선 등 기존 통신기술과 함께 인터넷 네트워크의 새로운 축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GSE는 호주 뉴사우스웨스트(New South Wales)주에 위치한 주정부 소유의 전력및 가스 공급회사로 현재 5만5천km의 전력 네트워크를 가지고 24만 가구에 전력을공급하고 있다.

지난 99년 설립된 젤라인은 현재 서울 서초동에서 11가구를 대상으로 전력선 인터넷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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