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가 리원신 서울갤러리서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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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화 <황하정운(黃河情韻)>으로 자국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 진량(津梁) 리원신(李文新ㆍ48)이 6월 5-9일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진량은 중국화 정신을 담은 수묵담채 작가로 한국의 전통산수화와도 상통한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는 화가에 그치지 않고 건축설계와 디자인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기업인이기도 하다.

그녀는 특히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경제고문인 류웨이선(劉位申)의 아내여서더욱 눈길을 끈다. 진량의 이번 방한전을 계기로 류웨이선을 비롯해 스칭치(史請琪)중국여성기업가협회 상무부회장, 쉬밍(許明) 중국대지그룹 회장 등 경제인단 15명이서울에 오게 된다. 이는 베이징 진량 장식회사(北京津梁裝飾工程公司)의 회장이자중국여성기업가협회 이사인 그녀의 비중을 읽게 하는 대목이다.

㈜커뮤니케이션좋은세상이 주최하고 김성옥아트컴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10호에서 150호에 이르는 작품 30여점이 출품될 예정. 광막한 대자연의 산수경개를조감법의 구도로 전개한 <대막호정(大漠豪情)>과 강변의 무성한 숲이 집과 잘 어울린 <노가(老家)> 등도 소개된다.

베이징 교육대학 미술과를 나온 진량은 인물화, 화조화, 산수화에 능하며 잡지≪중국체육문사(中國體育文史)≫ 편집장 등으로 활약하고 국가올림픽센터를 건립하는 등 다재다능을 과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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