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고점 부담 강보합 마감

중앙일보

입력

전고점의 부담이 컸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3포인트 오른 624.11로 마감했다.

지수는 한때 63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증시 안정과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고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세를 유지하기엔 후속 매기가 부족해 강보합으로 끝났다.

이번주 들어 내내 '사자'행진을 벌였던 외국인들이 '팔자' (6백85억원) 로 돌아선 것도 지수상승의 덜미를 잡았다.

하지만 손바뀜은 활발했다. 거래량은 6억주를 훌쩍 넘었고 거래대금도 2조8천억원을 웃돌았다.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삼성전자가 이틀째 하락했고 SK텔레콤도 약세에 머물러 시장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삼성전기, 삼성SDI의 오름폭이 컸던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보합권에서 조금씩 등락이 엇갈렸다.

대성산업 3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가스와 대구가스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뛰면서 동일가격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종합금융 업종이 7%이상 급등했고 전기가스, 기계, 의약 업종 등은 올랐으나 종이.목재, 섬유.의복, 철강 업종 등은 소폭 하락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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