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합병 "선 실무협의, 후 통합은행장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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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이 `선(先) 실무협의 후(後) 통합은행장 결정'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국민.주택은행합병추진위원회 최범수(崔範樹) 간사위원은 22일 "합병은행장 결정은 뒤로 미루고 누가 은행장이 되는 가에 관계없이 (은행합병을 위해) 해야하는 일들을 먼저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합병은행장 조기결정은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 있다"며 "합병은행장이 누가 되든 2-3개월이면 업무를 파악하고 (합병)은행을 리드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합병은행장 결정이 7월이후로 늦춰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또 "국민.주택 양 은행 합병추진단은 이달 안으로 구체적인 합병계획안을 마무리하고 이 안을 바탕으로 다음달부터 양 은행 실무진 수준의 협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국민.주택 양 은행 합병추진단은 합병을 위한 인사, 전산 등 분야는 물론 상품통합과 영업시스템 통합 등을 위한 은행별 구체안 마련에 전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합병추진위 입장과는 달리 양 은행 일각에서는 합병은행장 결정이 먼저 이뤄져야 성공적인 합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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