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하폐수 처리 기술 개발

중앙일보

입력

강과 호수를 오염시키는 하.폐수를 적은 비용으로 정화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원장 김효근) 환경공학과 김인수(金印洙) 교수팀은 22일 하.폐수의 성분 가운데 수질오염의 주 원인인 질소(N)와 인(P)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SPAD(Sulfur Particle Autotrophic Denitrification process: 황입자자가영양탈질)공법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하폐수에 포함된 질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메탄올 등 비싼 유기물을 이용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질소를 산화한 후 황과 소량의 유기물을 이용해 질소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또 이 과정에서 황과 함께 조개껍데기나 제철 폐기물에서 생성되는 제강 슬러그를 혼합했을때 생성되는 칼슘이온으로 하.폐수의 인을 침전시켜 동시에 제거할 수있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SPAD 공법은 소량의 유기물을 이용, 고비용이 필요한 시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질소와 인을 제거할 수 있어 기존의 하.폐수 처리 비용을 30%에서 최고 6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SPAD 공법은 소량의 유기물로도 질소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며 "하.폐수처리 외에도 분뇨처리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