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필립스와 공동으로 셋톱박스 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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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필립스 세미컨덕터와 코스닥 등록기업인 휴맥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런던의 미디어캐스트에서 `멀티미디어 홈 플랫폼(MHP)' 방식의 셋톱박스 제품의 공동시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휴맥스는 지난해 10월 필립스 세미컨덕터의 첨단 셋톱박스 칩 솔루션인 `pnx8550 엔진'을 바탕으로 한 쌍방향 셋톱박스를 개발, 유럽과 아시아의 DVB(디지털 비디오 방송)사업자를 상대로 마케팅에 나서기로 합의했었다.

휴맥스의 한 관계자는 '필립스 세미컨덕터의 STB 칩은 케이블 TV시청자들이 VCR과 DVD플레이어, 인터넷PC 기능도 즐길 수 있게 하는 제품'이라면서 '방송사업자들은 이를 통해 매출 확대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스 세미컨덕터의 마크 새뮤얼 이사는 '휴맥스와 차세대 셋톱박스 개발 부문에서 협력함으로써 우리의 MHP를 새로운 기술표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과시하게 됐다'고 논평했다.

필립스 세미컨덕터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전자회사인 로열 필립스 일렉트로닉스의 반도체 부문 자회사로, 연간 매출이 50억 달러에 이른다.

한편 휴맥스는 케이블과 위성, 지상파 방송파를 하나의 고밀도 단일칩을 통해 디코딩하는 필립스 세미컨덕터의 솔루션 TDA10021과 TDA10045, TDA10085을 자사가 개발하는 셋톱박스에 채택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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