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보유 하이닉스株 장부가 5천756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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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 외자유치를 위해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이 채권단에 `의결권포기' 및 `주식처분위임장'을 넘긴 하이닉스반도체 장부가는 총 1조1천6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3월말 현재 하이닉스반도체 주식 4천535만1천546주를 갖고 있으며 이들 주식의 장부가(취득가)는 5천756억4천600만원이었다.

주당 취득가는 약 1만2천600원으로 현 시세(약 4천100원)의 3배 정도의 가격이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 보유 하이닉스반도체 주식 평가액도 현재 1천869억4천여만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또 현대중공업이 3월말 현재 보유중인 하이닉스반도체 주식은 3천437만9천440주며 장부가는 5천928억원이었다.

현대중공업의 하이닉스반도체 주식 취득단가는 약 1만7천400원으로 현대상선보다 비싼 가격에 하이닉스반도체 증자에 참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보유 하이닉스반도체 주식의 현재 평가액은 약 1천409억5천여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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