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들 코스닥 시장 진출 봇물 전망

중앙일보

입력

신문.방송 등 언론사들의 코스닥 시장 진출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넥스트미디어홀딩스에서 떨어져 나온 스포츠투데이는 21일 삼성증권과 기업공개 주간사 계약을 하고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4백50억원에 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스포츠투데이는 최대주주 지분의 30%를 해외업체에 매각한 뒤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국일보 관계회사인 한국미디어그룹(HMG)은 지난 3월 코스닥 등록업체인 한길무역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지난달 회사 이름을 일간스포츠로 바꾸었다.

케이블TV 뉴스전문 채널인 YTN도 최근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해 놓고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측은 "YTN이 등록할 경우 본질가치에 해당하는 공모가격은 낮을 수 있지만 성장성이 돋보일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1999년 대한매일에서 분사한 스포츠서울21과 연합뉴스의 자회사인 연합인포맥스.매일경제의 계열사인 케이블 채널 MBN.지역민방인 부산방송(PSB) 등도 올 하반기에 코스닥 등록을 노리고 있다.

증권업협회 박병주 조사국제부장은 "코스닥 시장에 등록하면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회사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며 "당분간 언론사들의 코스닥 시장 진출 움직임이 계속될 것" 으로 전망했다.

정제원 기자 newspo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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