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대중국 정책 비난 … 잔칫날 재뿌린 중 언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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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미 공화당의 잔칫날, 주인공 밋 롬니에게 재를 뿌렸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는 28일(현지시간) “롬니의 대중국 정책에는 냉전시대의 사고가 잔뜩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롬니는 중국의 위협이라는 이론에 기반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미 군사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만에 전투기를 공급하고 군사력을 지원하는 공약 등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롬니의 대중국 정책이 현실화된다면 중·미 양국 관계는 후퇴하게 될 것이고, 긴장이 조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아시아 중심 외교를 주창한 뒤 남중국해 문제 등에 개입하며 긴장 관계를 조성하고 있는 데 반해 “롬니의 중국 정책은 오바마보다도 한참 더 나아갈 조짐”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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