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복의 올바른 활용법(오해와 진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땀은 사람의 피부나 동물의 살가죽에서 나오는 찝찔한 액체. 염분ㆍ지방산ㆍ요소 따위가 있어 특유한 냄새가 나는데, 주로 날씨가 덥거나 운동을 하거나 긴장을 하거나 병으로 몸에서 열이 날 때 분비된다.

땀의 역할은 체온을 유지하는데 있으며, 땀복은 일부러 땀을 내기 위해 입는 옷이다.

위의 사전적 의미에서 볼 수 있듯이 땀은 몸에서 열이 날 떄 분비는 액체성 물질이다.
땀이 나기 위해서는 우선 긴장을 하거나, 몸에서 열이 나야 된다.
그렇다면 땀복의 본 기능은 몸에 열을 내기 위한 옷이라 할 수 있겠다.

땀이라고 해서 다 같은 땀이 아니라고 한다. 땀의 종류를 알아보도록 하자.

1. 운동의 의한 땀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연소되면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동안 인체는 체온이 올라가고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땀이 나면서 체온을 유지하게 되는데 이건 건강한 땀이 된다.
운동으로 인해서 나는 땀은 몸의 균형을 무너트리지 않으면서도 내는 건강한 땀이고, 운동을 시작한 30분 이후 노폐물과 함께 독성 물질이 땀과 함께 배출되는 것은 인체가 정화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2. 사우나, 찜질 방, 한증막

외부에서 인위적인 온도를 가하는 공간에서 흘리는 땀은 인체의 균형을 급격하게 깨트리기 쉬워서 건강한 땀의 배출로 보기 힘들다. 더워서 흐르는 땀은 그야말로 인체의 체온 조절을 위해서 수분이 빠지는 것.

3. 반신 욕

피부 전체를 뜨겁게 하는 전신 욕과는 달리 반신 욕은 몸 안 깊숙히 열을 전달해서 혈액순환이 진행되어 흐르는 땀으로 배출되는 원리이다. 반신 욕으로 땀을 내는 것은 인체의 체온조절 기능을 좋게 하고 자율신경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너무 무리하지 않고 개운하게 흘리는 땀은 건강에 분명 좋은 땀일 것이다.

- 땀복의 오해와 진실
헬스클럽 트레이너들은 땀복을 입고 운동하면, 사우나에서 운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한다.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도 없고, 위의 땀의 종류에서 언급했듯이 인위적으로 흘리는 땀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땀복은 주로 권투선수 같은 체급종목 선수들이 단시간에 내에 체중을 감량할 때 착용하던 것으로서 과거의 땀복은 비닐이나 우레탄 소재로 만들어져, 통풍이 전혀 안되고, 소재 역시 의류소재가 아니므로 위생적이지 못해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생기곤 했다.

통풍이 전혀 되지 않기에 사우나에서 운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로서 신체에 무리가 될 수 있다. 그러니 특수목적의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이 착용하게 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헤치는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레이너들의 이야기가 결코 틀린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일반인들에게 다이어트는 너무 힘들고 괴로운 일이다. 항상 쉽고, 빨리 살이 빠지기를 바란다.

먹기만 해도, 입기만 해도, 바르고 자기만해도.. 등등 여러 가지 상품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그렇기에 단기간에 욕심을 내서 비닐이나 우레탄 땀복으로 운동하다 보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 그런데, 근래에는 기능성원단들을 이용한 운동복이 많이 나오고 있고, 땀복에도 기능성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최근에 기능성 원단으로 만들어진 땀복은 어느 정도의 투습 성이 적용되어 적은 운동량이라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투습 성의 적용은 고어텍스의 원리를 이용한 것인데.. 외부로부터의 바람이나 비는 막아주고, 내부의 습기는 배출하는 원리이다.

복사열을 이용하여 열기가 순환되고, 운동을 병행하기 때문에 탄수화물이나 지방까지 태울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향균 성이 뛰어나 땀 냄새 등을 유발하는 세균을 99%이상 차단해주고 있다.

이쯤 되면 기존 땀복의 단점들을 거의 보완한 것으로 보여진다. 기존의 비닐이나 우레탄 땀복이 사우나에서 흘리는 땀을 유발했다면, 기능성 땀복은 반신 욕으로 흘리는 땀과 유사한 땀을 유발한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무엇이든 적당하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그렇다면 적당한 운동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자..

필자가 직접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해보려고 동네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을 찾았다. 운동 전 몸풀기 워밍업은 20분정도가 적당하다. 매일 이 정도만해도 건강해질 것이다.

필자는 최근 인기가 있다는 있는 전 세계챔피언 장정구 선수가 개발한 “핫슈트”브랜드의 옷을 입고 스트레칭을 15분정도 했다. 몸이 더워지기 시작했다. 운동장 한 바퀴를 더 뛰고 나니, 내의가 다 젖고 머리카락도 땀에 범벅이 되었다. 운동시작 30분정도 흐른 시간이었다. 좀이 힘이 들어 앉아서 10분정도 있었는데.. 계속 땀이 흐르는 것이다. 더 이상 운동할 필요가 없었다. 집에까지 걸어가는 내내 땀이 계속 흐르고 있었다.

한번 오른 체온은 땀이 비 오듯 흘러도 식을 줄 몰랐다. 덥다고 옷을 벗어버리면 아깝다는 생각에 한동안 계속 입고 있었다. 운동시작 한 시간 경과 후 땀복을 벗고 집에서 샤워를 하고 나니, 천국이 따로 없다. 개운 그 자체였다.

권투선수들은 이 땀복을 입고, 한증막 안에서 몇 시간씩 사우나를 한다고 한다. 침을 계속 뱉어가면서… 1주일에 15kg감량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반인이 이렇게 했다가는 하루 만에 응급실로 실려갈 것이다.

트레이너들이 말하는 것처럼 결코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적당히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시간을 잘 조절한다면, 몸도 건강해지고,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달에 적정한 체중감량은 2Kg 정도라고는 한다. 같은 운동량이라면 3배정도 효과가 있는 땀복으로 운동한다면, 6Kg 감량도 가능하다

솔직히 한 달에 2kg이라면, 변비환자가 회식 한번이면 도로 아미타불이다. 6kg이라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 세계챔피언 장정구 선수가 일반인을 위한 기능성 땀복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리고 방송인 홍수환씨도 뒤이어 바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신들의 다이어트 노하우를 온 국민에게 알리고 싶은 모양이다.

요즘 배우 이시영이 아마츄어 권투대회에 우승하는 등 복싱다이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잘 알고 자신에 맞는 운동을 선택한다면, 건강한 신체와 멋진 몸매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들도 무리하지 말고 적당한 운동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