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그래픽의 혁명 Geforce 3! ELSA GLADIAC 920 [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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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초기형이라고 할 수 있는 ELSA Gladiac 920은 확실히 Geforce 3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nfiniteFX 엔진을 이용하여 개발자들과, 사용자들 모두에게 사실적인 3D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게 발전된 Vertex Shader와 Pixel Shader, 시스템의 부하를 줄여 더 빠른 3D 가속을 구현하게 하는 Lightspeed Memory Architecture과 Quincunx AA 등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많은 기술들이 내장되어 확실히 Geforce 2 Ultra와 차별되는 특징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

nVIDIA, MS, Intel의 밀월 관계가 시작될 것인가?

하지만 체감적인 성능 차이가 Geforce 2 Ultra와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는 것은 현재까지의 Geforce 3의 최대 단점일 것이다. nVIDIA에서 곧 Geforce 2 Ultra를 단종하겠다는 사실이 간접적으로나마 이를 뒷받침해준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Geforce 3의 성능과 DirectX 8.0에 최적화된 게임들이 아직 그리 많지 않으며, 비싼 가격의 펜티엄 4나 AMD 썬더버드 1GHz 이상의 CPU와 그에 따른 시스템 환경이 갖추어져 한다는 것이 이러한 성능을 곧바로 만끽할 수 없다는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리고, 색감이나 2D 그래픽의 구현에 대한 면이 아직도 미흡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nVIDIA가 앞으로 진정한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Quincunx AA의 속도적인 측면이 아닌 3D 그래픽 구현에 있어 과연 기존의 4X AA 방식에 비해 좋아진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앞으로 A5, A9 스테핑의 Geforce 3가 등장하고, 또한 그러한 제품에 최적화된 드라이버가 등장한다면 생각한다면 이러한 부분데 대한 논란도 없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Geforce 3는 IBM PC와 윈도우라는 두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는 PC 사양에서는 사용자의 3D 측면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카드가 아닌가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이중민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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